아니…. 아니노지는 못하리라
한송이 떨어진 꽃을 낙화진다고 설워마라
한번피였다 지는줄을 나도번연히 알건마는
모진손으로 꺾어다가 시들기 전에 내버리니
버림도 쓰라리거든 무심코 밟고가니 긴들아니 슬플소냐
숙명적인 운명이라면 너무도 아파서 못살겠네
얼시구나 좋아 지화나 좋네 아니노지는 못하리라
간밤꿈에 기러기보고
오늘아침 오동우에 까치않아 짖었으니
반가운 편지올까 그리던님이 올까
기다리고 바랐더니 일락서산 해는지고 출문망이 몇번인가
언제나 유정님만나 화류동산 춘풍리에 이별없이 살아볼까
사랑사랑사랑 사랑이란게 무엇인가
알다가도 모를사랑 믿다가도 속는사랑
오목조목 알뜰사랑 왈칵달칵 싸움사랑
무월삼경 깊은사랑 공산야월 달밝은데 이별헌님 그린사랑
이내간장을 다녹이고 지긋지긋 애탠사랑
남의정만 뺏어가고 줄줄모르는 얄민사랑
이사랑 저사랑 다버리고 아무도 몰래 호젓이 만나 소근 소근 은근사랑
얼시구나 좋다 내사랑이지 사랑사랑 참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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