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작은 오후에 두팔을 내던진
이 손가락들 사이로 넌 다가오겠지
왠지 낯설기도 한
아직은 빛이 남아있는 저녁
설레이는 난
기다리는 동안 저 그늘 아래서
조용히 내 이어폰을 들어 오늘도
기분좋은 음악이 흘러나와
모든 나의 행복은 니가되지
꿈을 꾸곤해 모든 내 이야기엔
언제 어느때고 니가 존재해
그렇대도 그리워 어디쯤이니
이맘때면 꼭 서두르는 너의 발소리가
두근거릴 나를 반기지
가쁜 숨을 몰래 뒤로하는
니 어색한 웃음이 발그란 볼이
꿈을 꾸곤해 모든 내 이야기엔
언제 어느때고 니가 존재해
그렇대도 그리워 어디쯤이니
바람에 실려오는
그대의 따뜻한 그 웃음소리들
한참을 머물어
오랫동안 그 곳 그자리로
가슴 벅찼던 이 시간이 끝나면
너는 내 앞에서 웃고있겠지
상상했던 그대로 내게 다가와
기다리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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