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해본 최고의 연애는 내가 아닐 거야
소문들은 자꾸 내 주위를 계속 맴도는데
우린 탁구공처럼 가까워지고 또 멀어지고
마치 네트 아래를 뒹구는 하얀 공처럼
어젯밤에 막차가 끊긴 건
너의 두 발이 퉁퉁 부어버린 건
그래 그때 그 애가 내게 전화를 한 건
내 잘못은 아니었는데
영화처럼 어른처럼
조그만 내 얘기들은 모두 다 끝난 걸
영화처럼 어른처럼
니가 아는 최고의 연애는 나를 모를 거야
함께 걷던 그때 내 다리도 조금 아팠는데
영화처럼 어른처럼
조그만 내 얘기들은 모두 다 끝난 걸
영화처럼 어른처럼
너는 울고 있었지 마치 내가 없는 듯
나는 알고 있었어 내가 없었다는 걸
영화처럼 너의 영화처럼
조그만 내 얘기들은 모두 끝난 걸
영화처럼 너의 영화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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