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니
내가 없으니 좋니
왜 이제 와서
니가 뭔데 신경 꺼도 돼
너 없이 참 잘지내는 나야
Good bye 그래 Good bye
I don’t miss you
서로가 남이 됐던 그날 조차
우리는 권태 속에 빠져버렸던
흔적을 지우진 못했지
그 뻔히 보이는 변명들 속에
서로의 지친 모습 따위
더 이상 안보고 살길 바랬던 건지
누구 하나는
맡았어야 했던 악역이야
고민 끝에
내가 먼저 고한 안녕이고
난 그게 최선이었고
입 밖으로 낸 순간
몇분 만에 정리된
수년 간의 시간
홀가분 하면서도
씁쓸했던 끝이
아마도 그때부터 메말라 갔던
감정 세포들이
누구를 만나던
습관적으로 너와 비교하고
계속해서 미련이란 정적속에 가둬
매일을 망설이지
통화버튼 앞에서
친구들은 자꾸 내게
허튼짓을 말래서
너 역시도 나와
같을지 모른다는 생각속에
너의 목소리를 그려
행복하니
내가 없으니 좋니
왜 이제 와서
니가 뭔데 신경 꺼도 돼
너 없이 참 잘지내는 나야
Good bye 그래 Good bye
I don’t miss you
그렇게 끝냈던게
못내 마음에 걸려
시간이 흘러갈수록
날 더 괴롭혔지
우리 이별이 깔끔하지 못했었는지
이 불편함은 여전히도 날 ?아왔지
약간의 죄책감과
어느날 잠깐 스쳐간 너의 기억
그리고 짤막하지 않았던
우리의 만남 모두
그리움에 범벅된 거 같아
요즘 내가 그래
우연찮게 널 봤다는 내 친구를
하루종일 붙잡아 두고서는
캐물어 댔었지
했던 말 묻고 듣고
원하는 대답 따위 없다는 거 알면서
뭘 기대했던건지
다시 한번의 기회는
없단 걸 알면서도 재촉해
여전히 날 네가 있는 그곳으로
신경 꺼달라는 가시 돋힌 니 말
못 들은 척 니 앞에 서성이고 있어
행복하니
내가 없으니 좋니
왜 이제 와서
니가 뭔데 신경 꺼도 돼
너 없이 참 잘지내는 나야
Good bye 그래 Good bye
I don’t miss you
이제와 뭐라
무슨 말을 또 해도
별 수 없다는거 나도 아는데
때늦은 후회
미련만 가슴에 가득찬 채
돌아서지를 못해
짜증이 섞인 니 말조차도
나 듣기를 원해
무관심이 겁나
이제 다 모두 다 갚을께
다시 너에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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