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도 마음 쉴 날 없네요
그대 기억은 이토록 부지런한지
눈 뜨기 무섭게 내 맘에 들어와
온종일 휘젓고 떠나가죠
한 곳도 성한 데가 없네요
내 가슴은 상처 투성이라서
그대를 그리고 그리다
온통 헤져버린 맘
눈물이 다 또 아파오지만
괜찮아요 이 까짓 아픔쯤
그 상처 수만큼
사랑했다는 뜻 일 테니까
오래도록 오래도록 아파할지라도
후회 없을 사랑이니까
잠시도 마를 틈이 없네요
내 가슴은 눈물 투성이라서
남 몰래 삼키고 삼키다
온통 짓물러진 맘
추억이 얹혀 더 아프겠지만
괜찮아요 이 까짓 아픔쯤
그 상처 수만큼
사랑했다는 뜻 일 테니까
오래도록 오래도록 다 간직 할게요
사랑이 준 선물이니까
그대 날 잊고 살아요
나처럼 아파하면 안돼요
고마워요 상처만으로도
그대가 내 곁에
다녀갔다는 흔적이니까
미치도록 미치도록 아파올 때마다
그대가 생각날 테니까
행복한 눈물 흐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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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투성이
민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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