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1)
microphone checker, minos from daegu
사람들이 인생에 대해 말하는 걸
난 잊지는 않았지만은
왠걸… 세상이란 놈은 날
시궁창으로 내몰아댔고
최고 한계선을 내 몸이 알게 써내려갔지
계속된 아픔을 게보린 한 줌으로만
버티는 두통보이(that”s me, people)
내 작은 한 뼘 손바닥을
컨닝페이퍼로 채워도 봤어
그래도 세상은 주질않아 만점, damn…
verse2)
고등학교 시절 힙합이란
음악을 처음으로 알았더랬지
모두 나를 꼬시며 세상에
이만큼 좋은게 또 있나 싶어서
며칠 밤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몇번이고 play 하던 CDP
벌써 먹을만큼 먹은 나이였지만은
난 어린아이였나봐
그건 다 거짓말이라고만 믿고
싶어했었던 현실을 눈 감은채
외면하려고 다 마른 입술을
닥치고 음악만 들었나봐
아버지가 돌아가시던 그 날 밤
난 끄적이던 가사를 찢고 울면서
“bye bye.”
힙합과 아버지를 바꿔 간 이 상황은
답답함을 넘어서 씨발 날 망치고 싶었지
음악이란 참 천사도 되지만 악마가
되는 것 또한 종이 한장 차라는걸 알았고
내 랩했던 시간들을 내팽겨치며 침을 뱉었지
그런데 웃긴 건 뭔지알아?
아빨향한 편지를 썼는데
그것 또한 랩이더라고…
씨발 참…나란놈…
verse3)
안될 놈은 뭘 해도 분명 안된다고
넌 2003년 추억이라도 남겼으니 잘된거라고
virus ep “pardon me?”
1000장 경악스런 절판
그 것만으로도 넌 할 만큼은 한거라고
분명한 것은 겁만 집어먹은 이십대 중반
민호야 널 봐, 빈주머니 안
맨주먹이 할 수 있는 건
널 믿는 가족 가슴이나 때리는
이기적인 심술뿐이야
너도 잘 알자나?
이 슬픈 밤, 꿈은 꿈일뿐 이구나
minos since 99”,
할 말 많은 이 남자 입을 닫았다
생각해봤지, 난 무슨 이유로 숨을 쉬고
무슨 꿈을 꾸면서 랩을 해왔지?
복수심과 분노, 또 굳이 찾음
줄곧 기댈 곳을 찾아 울고
뭐든 씹어뱉고 싶어했어
내 포켓 속 에 포개둔 내 노랜
all day long 신을 욕했고 또 욕했어
난 절대로 사랑받지 못할 존재
what? 모르겠어, 기껏해야 mic 곡예사?
하지만 이제사 깨닫게 되는 건
내 주위를 가득채운 사람들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들과
내 어깨를 다독이며 발 맞춰 걸어주는 사람들
OK, God Loves Ugly
난 못난 놈 이지만 나란 놈도 사랑받고 있더라고…
당신도 알았음 좋겠어, 그게 누구든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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