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멀리 떨어지는 태양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
무심한 듯 하루를 보내고 나면 나는 또 혼자가 되어있네
숨 막히던 여름이 가고 서늘해진 동네에 앉아
난 왜 살아가는지 생각해보면 그래 모든 게 이유가 있어
요란스럽던 하루가 잠잠해지는 이 시간
공원을 거닐다 파란 하늘을 보니
참아 온 눈물이 왜 흘러내리는지
나를 둘러싼 사람들 속에 나는 더 이상 물러날 수 없어
이제야 난 다시 길을 걸어가
끝없이 펼쳐진 시작도 긴 시간 부푼 내 마음도
무너져 버리는 건 순간이었어 작은 방안에 몸을 기대네
요란스럽던 하루가 잠잠해지는 이 시간
공원을 거닐다 파란 하늘을 보니
참아 온 눈물이 왜 흘러내리는지
나를 둘러싼 사람들 속에 나는 더 이상 물러날 수 없어
이제야 난 다시 길을 걸어가
쓰러진 삶을 또다시 일으켜
어른스럽게 힘을 내 볼래
쓸려가듯 부는 바람에
내 몸을 맡겨 또 한번 가볼게
나를 둘러싼 사람들 속에 나는 더 이상 물러날 수 없어
이제야 난 다시 길을 걸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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