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저 하늘엔
구름 한 점 없네요
그대는 잘 있나요
덜컹이는 버스엔
어색한 공기 뿐이죠
그대는 어딨나요
겨울엔 추운 게 싫어서
나는 덥길 바랬고
여름엔 더운 게 싫어서
나는 춥길 바랬소
사람은 왜 있을 땐
모르는 걸까 얼마나 소중한 건지
살랑대는 바람에 설레임은 없네요
그대는 잘 있나요
전화기를 든 손엔
아무런 연락 없네요
그대는 어딨나요
어릴 땐 그렇게
학교 가는 게 싫었었는데
이젠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뿐이죠
사람은 왜 있을 땐 모르는 걸까
얼마나 소중한 건지
항상 모든 게 지나가고 깨달았네
지금 내 옆에 있는 게
중요하단 걸 난 알았네
나는 모든걸 잃고서
바로 너를 잃고서
깨달았네 깨달았네
얼마나 사랑했는지
푸르른 저 하늘엔
구름 한 점 없네요
그대는 잘 있나요
살랑대는 바람에
설레임은 없네요
그대는 어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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