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
왠지 나만 정체돼 있는 것 같아
친구들은 점점 멀어지고
모두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네
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괜찮아질 거라
애써 위로해도
하루하루 지나가는 게
살얼음판을 걷듯
난 지쳐가네
왜 나는 스무 살 때와
변한 게 없는데
왜 모두 나에게
많은 기대를 거는지
왜 나는 스무 살 때와
변한 게 없는지
왜 모든 일들이
그저 힘겹기만 한지 왜 난
전화기 속 많은 번호들
그 누구도 내가 기댈 곳은 없어
의미 없는 웃음으로 채운
오늘도 이렇게 지나가는데
왜 나는 스무 살 때와
변한 게 없는데
왜 모두 나에게
현실을 보라 하는지
왜 나는 스무 살 때와
변한 게 없는지
왜 모든 일들이
그저 힘겹기만 한지 왜 난
얼마나 지나면
난 혼자 설 수 있을까
이렇게 모든 게
아직 그대로인데
왜 나는 스무 살 때와
변한 게 없는데
왜 계속 시간은
잔인하게 흘러가는지 왜
난 아직 스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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