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렴풋이 나의 빛을 봤어
아주 오래 전에 꺼진 줄 알았던
지하철 역 휴지통에 던져 버렸던
어쩜 영영 잊었던
이제 내게 남은 건
제 멋대로 걷는 낡은 구두와 마지못해 깜빡이는 눈
그런 내가 찾는 건
칠흑같은 밤을 다시 밝혀 줄 기적같이 여린 빛
아직 살아있다면
문은 오래 전에 닫히고 말았어
여태 같은 자릴 맴돌고 있었어
어둠 속에 두 눈 가득 눈물 고일 때
반짝이던 무언가
이제 내게 남은 건
제멋대로 걷는 낡은 구두와 마지못해 깜빡이는 눈
그런 내가 찾는건
칠흑같은 밤을 다시 밝혀줄 기적같이 작고 여린 빛
아직 살아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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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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