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름 어스름한 공기 조그마한 마을 키가 작던 아이 그리 착하지 않던 아이 별로 친하지…
처음 본 그녀의 눈빛 맑은 웃음이 아직도 그댈 보는 내 가슴을 일렁이게 해수줍고 또 어색했던…
아직 화장을 잘할 줄 모르는 니 얼굴이 나는 좋아너의 이름을 바꾸지 마좋은 생각은 아닐 거야…
무슨 말인지도 모르면서 그냥 나는 고갤 끄덕이지너와 나 사이의 순간들을 이젠 더는 놓치고 싶지 않아…
너의 날카로운 송곳니가 좋아 니 붉은 혀도 좋아 하루 열세 번은 견딜 수가 없게 목이…
어두운 하늘 가득히 차가워진 밤공기쓴 커피 한 잔에 잠 못 이루면내 베개 밑에 떠오르는 너의…
나의 손을 꼭 잡던 온기와 차가운 들판의 별들과 부르지 못한 오래된 노래 친구의 친구의 친구와…
하루 왠종일 티비를 보며 너를 생각해 너를 생각해 시계추처럼 흔들리면서배터리가 나갈 때까지 너를 생각해 맘에…
이 정도의 노출쯤이야 아무렇지 않다는 니가 자꾸 짧아지는 치마 하얗게 드러난 니 어깨가 나는 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