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화장을 잘할 줄 모르는
니 얼굴이 나는 좋아
너의 이름을 바꾸지 마
좋은 생각은 아닐 거야
늦은 오후 잠에서 깨어나면
그냥저냥 하루를 보내다가
오늘 밤 너는 나랑 같이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나자
너의 친구들은 나를 보며
그냥 웃어넘기려 하겠지만
나는 네게 강요하고 싶지 않아
그저 너를 바라보고 싶어
이제 거리에 어둠이 드리우면
어디 맥주라도 한잔 할까
하루 종일 할 일이 없는 그런 날에
우리 두 손을 마주 잡자
할 일이 없는 그런 날에
우리 이 거리를 함께 걷지
졸릴 때까지 함께 걷지
졸릴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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