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늘을 본 적이 있을까
조각 구름과 빛나는 별들이
끝없이 펼쳐있는
구석진 그 하늘 어디선가
그 노래는 널 부르고 있음을
넌 듣고 있는지
나의 저녁을 본 적이 있을까
국화와 장미 예쁜 사루비아가
끝없이 피어있는
언제든 그 문은 열려 있고
그 향기는 널 부르고 있음을
넌 알고 있는지
나의 어릴 적 내꿈만큼이나
아름다운 가을 하늘이나
네가 그것들과 손잡고
고요한 달빛으로 내게 오면
내 여린 마음으로 피워낸 나의 사랑을
너에게 꺾어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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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김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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