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래 너는 그렇게 말을 하지.
이제 다시 그런일은 없을 거라고.
왜 내 눈을 보면서 얘기 못 해? 너는 질리지도 않았니.
뻔한 핑계. 언제까지나 그런 식으로 도망갈 줄 알앗니?
언제까지나 그런 식으로 무사할 줄 알았니?
난 그저 매번 이렇게 화만 내지.
이제 다시 그런 일은 하지 말라고.
왜 너를 이대로 버리지 못 해?
나는 질리지도 않는 걸까. 이런 일들.
언제까지나 이런 식으로 살아야만 하는 걸까?
언제까지나 이런 관계를 계속해야 하는 걸까?
너는 한마리 뱀이지.
슬슬 스르르륵, 네 몸만 빠져나가면, 아무 상관없이,
뻔뻔스런 얼굴로 만족스런 미소를 짓지.
너의 한 마디 말에도,
아무렇지 않게 지껄여대는 궤변과 내뱉어대는 욕설이 있지.
내 인생을 망쳐 놓고 웃고 있는 넌,
이 모든 걸 망쳐 놓고 즐거워하는 넌, 한 마리 뱀이지.
그래 보자 보자 하니까 심하잖아.
나를 만만하게 보지 마,
더 이상은. 이제 각오해 두는 게 좋을 거야.
너도 뜨거운 맛을 보게 될 테니.
언제까지나 그런 식으로 도망갈 순 없으니까.
어제까 지나 그런 식으로 참아주진 않으니까.
—————–
뱀
자우림
최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