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been a long time,
한동안 잊은 줄 알았던 너를 만나게 된 건
너무나 우연히..
그래, 몇 개월전만 해도 인연이라고
생각했었던 우리였지, 분명히.
많이 달라졌네, 넌.. 이별 후
불면(不眠)이 날 항상 괴롭혀 잠 이루지 못했지.
운명이 아니라고 태연히 손 내밀며
내게 악수를 청했던 너.
망설임도 없던건
날 사랑하긴 했었나 생각할 정도로 날 슬프게 했었어.
그 때 분명히 난 울음이 날 정도로 니가 간절했는데
자존심 다 버리고 내 맘 전했는데,
넌 아무것도 베풀지 않았었어.
계속해 내 속에 아픔은 커져만 갔지.
그런데 지금 내 앞에
더욱 더 아름답게 변해버린 니가 서 있어,
아주 우연히도…….
[ Verse 2 ]
지난 밤 울면서 기도했네, 다신 보지 않게.
약해지지 말자고 스스로를 위로했네.
불 태워 버린 몇 장의 사진, 기억.
악에 받친 내 울음 속 몇 마디의 절규.
더 이상 사랑은 없어, 내겐 바람이었어.
그저 모두가 말 뿐.
내게 있어 숨막힐 것 같은 시간들을 지내고 난 후
나는 아주 바쁜 생활속에 나를 묶었었지, 꽤나 숨가쁜..
“요새 뭐하고 지내?”
그랬던 내가 너를 보고 나서 해야 했던 말,
그렇게 죽도록 아파해 잊었었던 너인데
재회의 순간 무너진 내 맘 속 다짐.
짙어진 립스틱, 짧아진 긴 생머리
기억 속 사진과는 확실히 달라..
잊었다 자신한 내 입에서
울먹이며 나온 한마디,
“미안해, 아직 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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