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술쟁이 할머니 욕심쟁이 할머니
밖으로 나가면 지하철 한자리 차지 하려
철면피를 두르고 아랑곳하지 않는
욕심쟁이 할머니 심술쟁이 할머니
십 원짜리 한 장도 아까워 벌벌 떨고
물건값을 깎으러 언성을 높이죠
욕심 많은 상인도 혀를 내두르며
손해를 보면서도 더 깎아주지요
그 많은 심술은 언제 다 붙었나요
웃는 모습을 상상할 수 없어요
그 많은 욕심은 또 어딜 가져가요
심술만 부리다간 더 가질 것도 잃죠
욕심쟁이 할머니 심술쟁이 할머니
자기가 돌아가실 묘자리 값을 깎지요
욕심 많은 상인도 혀를 내두르며
손해를 보면서도 또 깎아주지요
심술을 가득 두르고 또 집을 나서는
욕심쟁이 할머니 고약하게 굴어도
모두가 웃고 말죠 동네는 활기 차요
욕심쟁이 할머니 심술쟁이 할머니
나도 웃지요
최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