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란 (+) 그는 떠나고 나는 남았다

오현란 ☆ 그는 떠나고 나는 남았다

문득 찻잔을 두 잔 꺼내었죠.
이젠 하나면 충분할 일인데…
나는 그대를 위해, 우리를 위해 아침을 준비했죠.
모두 잊어도 좋을 것 같은데…
너무 익숙해져 버린 나는
또 잔인하게도 손이 먼저 가요.
함께 한 오래된 습관이 서로를 닮아가게 했지만,
그대를 보낸 나를 서성이게 해…
아직도 그대 빈자리에 그대를 채워두고 사는 바보는
두렵겠죠, 남은 날들이…

세상에 태어나 나 단 한사람 오직 그를 욕심낸 것뿐인데…
그것조차 허락할 수 없나요…? 도대체 왜 인가요…?
한번만, 한번만 부탁할게요. 그를 내게 다시 데려다줘요.
다른 아무것도 원치 않을게요. 제발 내 곁에 돌려줘요.

햇살이 가득한 날이면 그대가 불러주던 노래를…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되죠.
한가한 휴일이라도 되면 귀찮게 나를 베고 눕던 그대를
다시 한 번 안고 싶은데…

세상에 태어나 나 단 한사람 오직 그를 욕심낸 것뿐인데…
그것조차 허락할 수 없나요…? 도대체 왜 인가요…?
한번만, 한번만 부탁할게요. 그를 내게 다시 데려다줘요.
다른 아무것도 원치 않을게요. 제발 돌려줘요.

내게 남겨진 생의 반을 그에게 줄 순 없나요…?
이건 아녜요… 더는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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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떠나고 나는 남았다…
오현란

오현란 - 조금만 사랑했다면
오현란 오현란의 꽃같은 사랑이야기 - 15 그는 떠나고 나는 남았다
오현란 & 원..(외)..13곡..
5165 오현란 - 조금만 사랑했다면 (m/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