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린 계절이 지나가고
널 닮은 바람 불어오면
그 바람에 너의 향기 다시 데려와
그 시절에 우리 모습 자꾸 떠올라
애써 외면해봐도
다시 네가 오나봐
다시 찾아온 이 계절에
따스한 바람 흩날리면
그 바람에 흩어지는 추억 사이로
우리 함께 걸었던
그 길 위에 널 기억해
나도 모르게 너를 찾나봐
추억이 바람에 날리는 이 봄날에
사랑이 세상에 가득 찬 이 봄날에
미치도록 그리웠던 너를
애써 참아왔던 너를
나만 햇살 속에 눈물 짓게 해
그 봄날에
너와 걸었던 그 거리에
뒤 돌아서던 그 시간에
아득해진 그 자리에 난 멈췄나 봐
우릴 알아보던
그 거리는 그대론데
널 보내고 혼자 온 걸까
추억이 바람에 날리는 이 봄날에
사랑이 세상에 가득 찬 이 봄날에
미치도록 그리웠던 너를
애써 참아왔던 너를
나만 햇살 속에 눈물 짓게 해
그 봄날에
이별 속에 잠들어 있던
사랑이 또 피어나려 해
아직 여기 있는데
너를 놓을 수 없는데
네가 다시 돌아올까봐
우리가 걸었던 그 길에 그 봄날에
너와나 추억이 머물던 그 봄날에
그 거리에 남아있던 나를
오래 기다렸던 나를
나만 햇살 속에 눈물 짓게 해
우리 바보처럼 멈춰 있게 해
그 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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