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두 (+) 파랑새를 심는다 (Feat. 서현아)

팻두 ☆ 파랑새를 심는다 (Feat. 서현아)

너를 내가 땅에 심어 줄께
너에게 잘못한 것들 모두 다 용서해 주기를 바랄께
너를 다시 꼭 안아 볼래
너에게 미안한 것들 지금부터 평생동안 갚아 줄께

파랑새를 심었다 햇살이 환하게 반겼다
그리고 바로 옆에 민들레도 눈요기로 심고
코끼리 분무기로 물을 주었다 ( 땅이 촉촉히 젖었다 )
땅을 팔땐 짱났는데 지금은 좀 (뿌듯했다 )
아 이쁘다 무럭무럭 자라렴 하며 웃었다
좀 삐져 나온 새 깃털을 보니 사실 조금 무섭다
안돼 안돼 무서워 하지마
두근거린다 가슴 이런 것들을 통해 사람은 강해진단 어머님 말씀
힘이 점점 빠져간다 아까 흘린 피때문에
하지만 그녀를 살리고 말꺼야
내 입술을 꽉 깨무네

살다 보면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는 법
하지만 반성할 찬스가 오면 기회를 잡는것
오늘도 정성을 가득 담아서 물을 준다
물에 젖은 니 깃털이 참 뻣뻣해 보인다
그리고 이틀사흘나흘이 지났다
어 먼가 꿈틀 거린다 ( 이제 나오려고 하나봐 )

너를 내가 땅에 심어 줄께
너에게 잘못한 것들 모두 다 용서해 주기를 바랄께
너를 다시 꼭 안아 볼래
너에게 미안한 것들 지금부터 평생동안 갚아 줄께

와우 눈을 깜빡 거리는 거 봐봐 존나 귀엽다 ( 아 이뻐라 )
오늘 먹이는 특별히 탕수육이다 어 웃었다
하루 하루가 흘러갈수록 자라나는 파랑새
진짜 니가 돌아오면 알렉스 보다 더 잘할께
배가 너무 아픈데 피가 흐르는데
정신이 말짱해 이건 존나 말도 안돼
지금은 그딴 건 상관 없어 있잖아
( 니가 좋아하는 차 끓이려고 지렁이 물어 담가놨어 나 이뻐? )
몇일 뒤 파랑새가 다 자랐지
안정을 취할 수 있게 나뭇잎 침대에 눕혔지
긴 시간을 기다렸다 부디 날 용서하길
콧물 질질 흘리며 나는 빌었지
변함없이 역시 내탓이 아니라고 했다
눈시울이 붉그렇게 물들었다
( 고마워 )
내 눈물이 떨어지는 동시에 난 쓰러졌다

너를 내가 땅에 심어 줄께
너에게 잘못한 것들 모두 다 용서해 주기를 바랄께
너를 다시 꼭 안아 볼래
너에게 미안한 것들 지금부터 평생동안 갚아 줄께

너를 내가 땅에 심어 줄께
너에게 잘못한 것들 모두 다 용서해 주기를 바랄께
너를 다시 꼭 안아 볼래
너에게 미안한 것들 지금부터 평생동안 갚아 줄께

음 소년에겐 남은 피가 없었데
그녀를 살리려는 의지 하나로 몇일을 견딜 수 있었던거였데
그리고 소년은 눈꺼풀이 점점 무거워지는 걸 느꼈데
서서히 서서히

팻두 - 미안해 나의 공주님 (Feat. 한홍임) / 반전을 찾아보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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