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_불어오소서

☆ 11_불어오소서

누구를 부르듯 바람이 불어오면 나 홀로 조용히 노래를 불러본다
잊어버린 먼 얘기들을 찾고 싶은 먼 사람들을 내 작은 노래에 불러본다
꿈꾸듯 아득히 구름은 흘러가고 떠나간 친구의 노래가 들려온다
산다는 것이 뭐냐하던 누가 내게 대답해주냐던 인생 참 어려운 노래여라
비가 내릴듯 젖은 바람 불어오면 지나간 날들에 내 모습 생각한다
되돌아 갈 수 없는 시절 되묻지 못할 너의 대답 말없이 웃어야 했던 날들
서러워 우는듯 나직히 비내리고 어설픈 미소가 입가에 스쳐간다
나의 어제가 그랬듯이 나의 오늘이 이렇듯이 혼자서 걸어가야만 하는 인생
참 어려운 여행이여라

-이병우-

불어오소서 - 의의나무 경배와 찬양
백두대간순례길 찬양-한라에서 백두까지
한라와 백두와 땅끝까지(가난한자와 상한자에게)
이땅의 동과서 남과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