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생활 지겨울 만큼 하고 있고
시커먼 공기도 마실 만큼 마셨고
가지가지 사람구경도 해봤고
파란밤 거리 스쿠터
드라이브는 여전하지만
도시에서만 살기는 젊음이 아깝잖아
옛 애인이 살던 바다로 가볼까
지금은 살고 있는지 난 알 수 없지만
아침 저녁 피고 지는
태양만으로 기쁨이지 않겠소
수평선 넘어 불어 오고가는 구름은
계절이 바뀐대도 재미난 얘깃거리
아카시아 향기 불던 과수원 동네도
좋았던 기억인데
아침부터 벌어지는
농부들의 파티 파티가 홀린 파티에
나도 함께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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