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보고 웃음이 많아 졌대요
말 수도 조금은 늘었다 해요
시간은 어느새 느끼지 못할 만큼
그대에게 멀리 와 있네요
전보다 친구가 많아 졌어요
처음 본 사람과 곧잘 말하죠
변하지 않은 건 아마도 없는건지
내 오랜 고집도 변하게 되네요
이렇게 난 그대를 지워가요
울어본 적 언제인지 몰라요
걱정 한 만큼 힘들지는 않다고
모두 다 잊은 것 처럼 살아봐도
그대 이름 누군가 말할때면
그댈 알던 사람들 만날 때면
나도 모르게 주저앉은 가슴은
아직은 그대가 사는 가봐요
전보다 커피가 많이 줄었죠
밤새워 일하는 날도 줄였죠
잔소리 해 주던 그대가 없는대도
어느새 하나씩 고치게 됐네요
가끔 나를 생각하나요
나는 어떤 사람인가요
내가 그대를 다 잊는 그날까지만
그대도 나를 남겨줘 줄래요
우리 처음 만난 날 돌아오면
우리만의 의미있던 날이면
그때만큼은 아주 잠시라해도
내 생각 조금 해주면 안돼나요
살다보면 한번은 만나겠죠
그런날이 한번쯤은 오겠죠
그땐 나먼저 그댈 잊은 얼굴로
인사할 거라고 약속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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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망초
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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