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온 세상이 푸른, 눈부시게 맑은,
긴 잠을 깨우는,
봄.
봄.
저 햇빛은 붉은, 찬란하게 밝은,
세상을 키우는,
봄.
난, 대단한게 별로 없어.
봄을 따라 왔을 뿐.
헌데,
올해도 사람들.
무정한 사람들.
날 짓밟으려 해.
참 어렵지.
사는 것.
내 뜻대로,
원하며, 사는 것.
참 두렵지.
잠시 여기 있을 동안,
아무도, 돌보지 않아.
누가, 나를 꺾는가.
누구의 힘으로 내 목을 꺾는가.
누가, 나를 꺾는가.
누구의 권리로 내 몸을 꺾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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