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 실종 (Feat. 알리)

정말 미안해 난 떠나요 그래요
이젠 날 욕해요
알잖아요 우린 안 된다는 걸
둘 중 악역을 택한다면
사랑밖에 모르는 그대보단
제가 어울리니까요
어느 날 갑자기 너가 사라졌지
거짓말처럼 없어졌지
아무런 예고 없이
마치 연기처럼 맥주 거품처럼
난 꿈에서 막 깨어난 것처럼
정신이 없었지
그리고 온갖 걱정들이 시작됐지
어젯밤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어디가 아픈 건 아닐까
tv에서 보던 일이 너에게 닥친 건
아닐까 왠지 현실이 될 까봐 난
너무나 불안했지
미안해 이 말밖에 이렇게 할 수밖에
도대체 어디 간 거야 왜 그래 정말
나 미치게
이런 게 어딨어 왜 날 이렇게
만들어 소리치게
나란 애 이거밖에
이렇게 할 수밖에
도대체 왜 이런 거야
정말 난 이해가 안돼
이런 게 어딨어 사랑밖에
한 게 없는 난데
정말 미안해 난 떠나요
그래요 이젠 날 욕해요
알잖아요 우린 안 된다는 걸
둘 중 악역을 택한다면
사랑밖에 모르는 그대보단
제가 어울리니까요
난 울기 시작했지 너의 이름을
속삭이다 갑자기 방안에서
소리를 질러댔지
대답 없는 내 걱정으로 가득 찬
우리 문자 창은 어느 샌가 분노를
뿜는 문자들로만 가득했지
그래 한 순간 난 화가 났지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이 그건 아냐 그래
말 못할 사정 있을 거야
난 조금씩 미쳐가고 어느 샌가
모노드라마의 주인공 되어 울다
웃다 갑자기 광기를 토해냈지
미안해 이 말밖에 이렇게 할 수밖에
도대체 어디 간 거야
왜 그래 정말 나 미치게
이런 게 어딨어 왜 날 이렇게
만들어 소리치게
나란 애 이거밖에 이렇게 할 수밖에
도대체 왜 이런 거야
정말 난 이해가 안돼
이런 게 어딨어
사랑밖에 한 게 없는 난데
정말 미안해 난 떠나요 그래요
이젠 날 욕해요
알잖아요 우린 안 된다는 걸
둘 중 악역을 택한다면
사랑밖에 모르는 그대보단
제가 어울리니까요
며칠이 지난 뒤 미안해 라는
짧은 문자 하나 참 편하구나
너가 이별하는 방법
나 첨엔 화나 꼭 그대와 나 아주
가볍게 만났던 것 같아
화를 참을 수 없잖아
날 진짜 사랑하긴 한 걸까
사랑한단 그 말이 진실이기는
했었던 걸까
사랑했다 쳐도 어떻게 이럴 수 가
있을까 이렇게 쉽게
헤어질 수가 있을까
너도 나처럼 아프기는 한 걸까
정말 미안해 난 떠나요 그래요
이젠 날 욕해요
알잖아요 우린 안 된다는 걸
아무 말 없이 널 떠나간 나를
기억에서 지워줘 제발
나를 용서 하지 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