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두(FatDoo) ☆ (2화) 41살 회사원 – 내 나이 41, 18세 소녀를 사랑하다 (feat. Ra.D, 옥화)

마흔 한살 회사원
가끔 이런 드라마 속 얘기 있잖아요
이런 게 현실로 닥칠 때가 있더라구요
살다보면 잘 들어봐요
솔직히 드라마 같은 얘기란건
나 잘 알아
잘 들어봐 몇번의
선을 봤지만 말이야 누구 하나
내 눈에 안차 고민해 봤자
나이는 먹어 마흔 하나
노총각이 변하다 말하다
결혼식이 놓친다
오늘은 퇴근하고 장어회를 사서
집으로 가는데
소희 같은 애가 교복을 입고
내 옆을 지나가는데
토요일 8시 45분 알지
그때의 떨림처럼 심장이 얼어버렸지
마치 체감온도는 강원도처럼
나도 모르게 그 소녀를 불렀지
저 저기요
저요
그리곤 아무 말이나 내뱉었지
이 봉지에 회 있는데 같이 먹을래요
소녀는 어이없이 나를 훑어봤어
아저씨 몇살인데요
마 마흔 좀 넘어요
네 우리 아빠 나이네
내가 도대체 여기서
애한테 뭔 짓거릴 하는거야
가끔 야동을 봐도 노리타는
한번도 본 적이 없다는거야
너무나 쪽팔려 고개를 숙여
나 다리가 땅에 뿌리를 내려 나
미안해요
그리고 뒤를 돈 순간
장어도 있어요
I don’t know what to do babe
I don’t think you understanding
so I let you know that
I love you babe
I can’t sleep at night babe
Can I get you into my life
somebody tell me What
I’m gonna do
그렇게 우리는 영화 속 주인공 처럼
급속도로 가까워 졌고 안타까운
소문이 돌까봐
스킨쉽도 자제했다
자기 요즘엔 좀 괜찮아
똑같지 뭐 근데 있잖아
엄마 아빠는 안 믿어주셔
장난 그만치래 친구들은
당하고 버려질거래
괜찮아 별로 안친해
어떤 애는 사랑하면 그냥 임신하래
닥치랬어 나 미술 시간에
자기 그리고 물감으로 다 칠했어
내 친구들이 그러더라
이런 사랑은 너와 그녀보다
주위사람들을 더 힘들게해
라고 말하더라
신경쓰지마 심장이 뛰는건
자기와 나잖아
왜 나이로 판단할까
무슨 유통기한이 있는 빵도 아니고
솔직히 나도 너를 사랑해도 되는지
고민 좀 했었지
뭐 늙은이가 나같은 애 건졌음
횡제지 왠 고민
물론 니 말도 맞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까라
생각했지 난
나도 내가 철없는거 알아
고작 열여덟살
나 혹시라도 눈돌아 갈까봐
주위 남자들 싹 정리했어
나 잘했어 친구는 어때 내 맘이야
널 향한 내 간절한 마음
백만년을 산 마녀야
I don’t know what to do babe
I don’t think you understanding
so I let you know that
I love you babe
I can’t sleep at night babe
Can I get you into my life
somebody tell me What
I’m gonna do
분명히 사람들의 눈초리
내 목을 조였지
날 굶주린 늑대로
왜 다 변태취급만 했지 왜
마흔하나란 숫자가
날 범죄자로 만드는데
마음 하나로만은 안돼
이런 내가 뻔뻔해
분명히 사람들의 눈초린
내 목을 조였지
모두 반대하니까
혼자가 판단하고 느꼈나봐
그래서였는지 더 의지하고
사랑했어 자기를
뻔뻔하다고 생각되면 니 인생
나한테 다 지기를
I don’t know what to do babe
I don’t think you understanding
so I let you know that
I love you babe
I can’t sleep at night babe
Can I get you into my life
somebody tell me What
I’m gonna do
그리고 우린 3년의 연애 끝에
결혼을 하게됐다
한번 태어나서 한번 죽는 인생
한번쯤은 이런 조건 없는 사랑도
해보는거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