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사람들이 자꾸자꾸 늘어가 동네 사람들의 시체들이 쌓여가 가슴이 아파 미워 사람들이 나빠 (진짜 전쟁이..)
아픈 사람들이 자꾸자꾸 늘어가 계속 늘어만 가 낫지않을 상처가 가슴이 아파 미워 사람들이 나빠 (시작됐다..)
오늘도 어제와 다를것 없이 눈을 떴어 다른게 있었다면 밖에서 들리는 소음과 이를 악물고 참는 엄마의 반짝이는 눈물 창밖을 봤어
도미노처럼 부서지는 건물 어딘가로 도망간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냐 21세기의 전쟁은 인류멸망이라 했단말야 전쟁이.. 뭐냐 물었을때
엄마는 말했어 ‘신이 존재치 않음을 깨닫는 시간’ (아들아 엄마랑 약속 하나만 하자 그 누가 우리집에 들어와도 어떤 소리가 들려도 절대
장농안에서 나오지 않기로.. 알았지?) 엄마는 뭐하게 (엄마는 잠깐 뭐 할게 있어 얼른 들어가..! 사랑해 얘야..)
지금 그댄 아나요 얼마나 행복한건지 매일같이 웃으면서 살고 싶은 나인데 지금 그댄 아나요 얼마나 행복한건지 이제 우린 너무 늦은건가요
대체 무슨일이 일어난거야 직감적으로 알았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 난 말없이 장농문을 열고 눈을 감고 미친듯이 밖으로 뛰쳐 나갔지
살아있단 자체가 두려웠지 무언가 내 양말을 흥건히 적셨다 눈을 꽉 감은채로 나는 양말을 벗었다 그렇게 더듬더듬 문을 찾아서 열었어 어제와
같은 햇살이 웃으면서 나를 반겼어 하지만 집밖의 풍경은 어제완 달랐다 이게 어디야 어제까지 강아지와 달렸던 마당 쑥대밭이 되버린 나의
작은 화단 똑같은 거라곤 평온한 하늘과 녹색바다 밤새 붉은 비가 내렸나.. 이게 뭐야.. 세상이 온통 빨개 신은 우릴 버렸나 바닥에 나뒹구는
토막 난 인형들 축구공인줄 알았어 굴러다니는 머리통
세상에 벌어지는 일들이 남들이 아냐 믿어 지 새끼를 먹는 북극곰을 봐 신께 빌어 인간들은 모두 난 괜찮을꺼라는
착각들을 해 아픔을 준비해야 돼 끝이 보여 뉴스에 나오는 자연재앙은 꿈이 아냐 믿어 쓰나미에 휩쓸린 그들의 영혼을
위해 빌어 인간들은 모두 난 괜찮을꺼라는 착각들을 해 아픔을 준비해야 돼 it’s 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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