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긴 밤 몰아세우며
달려가는 기차의
검은 빛 창밖으로
흔적뿐인 바람부네
가난한 고향 하늘
너를 처음 본 그곳에선
하늘도 여름 바다도
나를 반기지 않네
아, 이제는 울어도
난 울지를 않네, 울지를 않네
아, 내 맘은 언제나
제자리 아무리 버려도 그대로네
제자리 아무리 버려도 그대로네
제자리 아무리 버려도 그대로네
새벽녘 먼동트고
하지의 아침이 오네
여기 처음 떠난 이자리
어쩔 수 없는 내 사랑
아, 바라지 않았네
무모한 바램 하나 없었네
아, 풍경은 언제나
제자리 아무리 달려도 그대로네
제자리 아무리 달려도 그대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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