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히 원할수록
세상은 관대하지 않아
또 다시 같은 곳에
쓰러지긴 싫어서
누군가 내 어깨를
감싸주려 할때면
달아나곤 했던 지난날
하지만 너는 다가와
나의 하늘을 열고
내가 나를 가뒀던
두려움을 벗고서
자유롭게 해
살아있는 건
사랑하고 있는 것
다시 쓰러진대도
세상에 날 열어두는 것
가지려고 할 수록
오히려 넉넉하지 않아
가난한 내 모습을
보여주긴 싫어서
누군가 내 가슴을
두드리려 할때면
굳게 걸어 잠근 지난날
하지만 너는 다가와
나의 하늘을 열고
내가 나를 가뒀던
두려움을 벗고서
자유롭게 해
살아있는 건
사랑하고 있는 것
다시 쓰러진대도
세상에 날 열어두는 것
또 하나의 내가
되어주겠니
아득한 삶의 길에
나를 일으켜줄
빛이 되어준다면
무엇도 난 두렵지 않아
Woo 떠난다 해도
다시 슬퍼진대도 좋아
너의 얘기를
기억하니까
살아있다면
사랑해야 한다고
슬퍼해 본 사람이
행복을 느끼는 거라고
살아있다면
사랑해야 하는 것
상처입은 날개로
또한번 더 높이 나는 것
상처 입은 가슴을
말없이 꼭 안아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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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건
박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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