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0910_224514

Yo yo yo yo yo
yo yo yo yo
학학학학 학교를 안갔어
학학학학 학교를 안갔어
학학학학 학교를 안갔어
학학학학 학교를 안갔어
애오애오 애오애오
애오애오 애오애오
어쩌면 좋겠어
학교를 안갔어
아니 아니야
안간게 아니야
실수로 못갔어 정말이야
믿어줘 제발 좀 들어줘
일부러 그런게 아니야
내 얘길 들어봐 줘
학교를 가는길에
시계를 들여다 보니
이게 웬일이니
시간이 남는게 아니겠니
그래서 딱 한판만
정말 딱 한판만
하고 가려고 오락실로
들어가게 됐어
그만 그런데
오늘따라 웬일인지
내게 뭐가 씌였는지
한판을 깨고
두판을 깨도
왜 죽지를 않는건지
결국 난
모든 기록을 깨고
내 이름을 새기고
멋있게 걸어 나오는데

버스를 놓쳤어
학학학학 학교를 안갔어
학학학학 학교를 안갔어
학학학학 학교를 안갔어
학학학학 학교를 안갔어
떠나는 스쿨버스
야속한 스쿨버스
돌아와줘 폴리스
날 구해줘 S O S
소리쳐도 버스는
멀어졌기에
나는 할 수 없이
달려가서
지하철을 탔거든
그런데 이게 웬일
믿을 수 없는 일
작년에 전학간
내가 사랑하던
지윤일 만난거야
갑자기 하늘의 축복이
내 가슴은 콩당콩당콩당
내 눈엔 눈물이
어떻게 살았는지
어디에 사는지
끝없이 얘기는 오가고
웃음꽃을 피웠지
그리고 나서
용기를 내서
연락처를 물어봤지
그러자
그녀가 말했지
헉 근데 너 내릴때
지나지 않았니 아
학학학학 학교를 안갔어
학학학학 학교를 안갔어
학학학학 학교를 안갔어
학학학학 학교를 안갔어
결국 오후가 돼서야
학교에 도착한거야
교문 앞에서 내 마음은
엄마야
화난 선생님 얼굴
무서운 엄마의 얼굴
회초리 내 종아리
그냥 도망갈까
멀리 멀리
그래도 용길내서
교실문을 열었는데
와 혼나긴 커녕
매맞긴 커녕
박수를 받~았~어 후
애오애오 애오애오
애오애오 애오애오
헤 엄마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