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이는 첫 등교날 난 궁금했죠
시작하는 달이 1월이 아니라길래
언젠가는 뉴스를 보다 좀 놀랐죠
남반구의 신년맞이는 해수욕이라기에
문득 둘러보면 꽃들도 새들도
다들 자기만의 일 년을 사는 것
민들레의 봄은 종달새의 겨울인 것을
그리고 난 9월에 태어났다고 해요
그러니 나의 일 년은 언제나 가을 겨울 봄 여름
같은 공간 같은 시간을 함께 하여도
우린 모두 조금씩 다른 주기를 돌잖아요
문득 둘러보면 꽃들도 새들도
다들 자기만의 일 년을 사는 것
반바지를 입은 호주의 산타클로스처럼
그리고 난 9월에 태어났다고 해요
그러니 나의 일 년은 언제나 가을 겨울 봄 여름
가을 겨울 봄 여름
가을 겨울 봄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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