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노 리플라이 – 강아지의 꿈
너무 아픈 꿈을 꿨어
니가 날 거리에 두고 떠나가는 꿈을
잠에서 깨 눈뜨면
희미해진 너의 비누향기만이
지친 하루를 보내고
울며 잠든 널 보면
내가 더 마음이 아파
아이처럼 환하던
니 모습이 떠오르곤 해
부드러운 바람이 부는 그 길을
사뿐사뿐 니 걸음에 날 맞추던
기억나지 않는 노래처럼
희미하게 웃던 아득한 시간이
무슨 일이 있는 건지
내내 한숨만 쉬며
울음을 삼키는 네게
아무 말도 못한 채
니 옆에서 잠이 들었네
부드러운 바람이 부는 이 길을
사뿐사뿐 니 걸음에 날 맞추던
잊혀지지 않는 사진처럼
환하게 웃던 그리운 니 모습
향기로운 여름바람을 맞으며
푸른 너의 슬리퍼 옆을 걸었던
기억나지 않는 노래처럼
희미하게 웃던 아득한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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