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노래를 불러줘
나를 위해 소리를 질러줘
모든게 어색했어
너와 처음 밥을 먹을땐
밥풀이 입가에 묻을까 수저를 입에 넣을땐
신경이 쓰이고 또 함께 걸을땐 발을 맞춰야할지
어깨를 감싸야할지 어디로 가야할지
여자는 알았어도 사랑은 잘 몰랐기에
나의 뒤에 쫓아오듯 따라오는 너를 위해 조금은 느리게
걸어주며 사랑은 시작됐지
낭만도 없고 구멍난 양말처럼 되는대로 살아와
망망대해 같던 나의 삶에 또 다른 세상을 보았어
난 너무 좋아서 온종일 웃고 다녔어
사랑은 언제나 눈물이 돼 가슴에 남아
떠나지도 못한 채 또 길을 멈추네
우리 사랑했던 그 추억만은 잊지 말아요
내맘에 영원히 남아 날 기쁘게 해줘요
너 없는 지금 모든게 꿈인지 꿈이 아닌지
난 지금 어딜 향해 가고 있는 건지
지금 이 곳이 너의 품인지 품이 아닌지
아픈 가슴은 왜일까
나를 위해 노래를 불러줘
나를 위해 노래를 불러줘
무언가를 지켜야하는건 그것에 지쳐도 미쳐야하는건
그래 난 너에게 미쳤었지
난 니가 원할땐 언제나 춤을 추던 Ballerino
그 모습에 웃던 니 얼굴이 다 빨개지고
어둠도 환해지고 세상은 돌고 돌아도
우리는 그러지 않기로 서로의 곁에 오래 남기로
한 길로 같이 가기로 그렇게 약속했지
하지만 홀로 남아 슬픈 음악이 억지로 나와 춤을 춰봐
불 꺼진 놀이동산에 웃고있는 회전목마
그토록 죽은듯 웃으며 니가 올까 미련을 가져본다
사랑은 언제나 눈물이 돼 가슴에 남아
떠나지도 못한채 또 길을 멈추네
우리 사랑 했던 그 추억만은 잊지 말아요
내 맘에 영원히 남아 날 기쁘게 해줘요
나를 위해 노래를 불러줘
나를 위해 소리를 질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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