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잖아 그댄 떠나가고 있잖아
함께 시작한 사랑인데
이별은 혼자도 되는지
다 잊고 살라는 쉬운 그 한마디
이제야 겨우 익숙해져 가는데
사진 속에 우리미소가 점점 닮아가고 있는데
여기서 끝나면 오래 혼자일 텐테
그걸로 충분했는데 가끔 볼 수 있다면
비 오는 날엔 생가나는 사람이 그대라면
아무런 바램도 없이 행복했었는데
그댄 오히려 그런 내가 힘겨웠는지
잡을 순 없었지만 사실 난 매일 아침이 두려워
그댈 모른다고 없던 일이라고
나를 속여 가는 게 두려워
왜냐고 묻지 않았지
다시는 못 볼 텐데
가는 그대 마음을 더 아프게 할 테니
잡을 순 없었지만 흐르던 눈물도 감추었지만
살아가는 동안 후회해야겠지
그댈 보낸 지금을
말하진 않았지만 사실 난 내일아침이 두려워
그댈 모른다고 없던 일이라고
나를 속여 가는 게 두려워
그대여 떠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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