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 탔는데 사람들이 너무나 많았다 내가 하필 왜 퇴근시간에 지하철을 탔지 분명 사람은 꽉 찼는데 자꾸 밀었다
내릴때나 탈때나 너무나 지옥 같았다 재밌는 만화책을 얻기 위한거니 참아야지 아저씨들 냄새나 나는 머리 제대로
감아야지 그 순간 예쁜 누나 엉덩이가 와우 이런 공간에서 나같이 어린애가 허벅지를 쓱 만지고 앗 누나 미안해요.
하면 되는건가 히히 그 순간 나 내 앞에서 무언가를 목격했다 어떤 아저씨가 누나 엉덩이에 손을 갖다댔어 누나는
당황해서 온몸이 얼어버렸다 아저씨는 더 대담하게 누나를 더듬었어 누나의 얼굴은 새빨개져 고개를 숙인채 울먹였다
안되겠어 내가 저 돼지새끼를 물리치자 지하철의 성추행범들을 내가 물리치자 ‘아저씨 !! 왜 이 누나 엉덩이 자꾸
만져여!! ‘ 사람들이 다 쳐다봤다 ‘뭔소리야 내가 언제?’ 저럴줄 알았어 우기기 작전 바보같애 범죄자들은 목소리만 진짜
컸다 다 똑같다 그때 어떤 사람이 어딘가에 전화를 걸었다 ‘여기 다음역이 구로역인데 성추행범 있거든요
빨리 와주세요’ 그 순간 누나가 갑자기 막 펑펑 울었다 사람들이 꽉 껴서 오갈데도 없는 그 자리에서 펑펑 울었다
다음역 문이 열리자마자 아저씨가 토꼈다 남자 3명이 엄청 따라가서 아저씨가 막 쫓겼다 ‘왜이래 증거 있어? 증거?’
난 누나 손을 잡고 잠깐 같이 내렸다 증인이 필요하다고 들었다 누나는 아직도 펑펑 울었다 하얀 블라우스가 눈물로
젖었다 커다란 문어 머리같은게 드러났다 저게 뭐지? 아무튼 경찰들이 와서 데려갔다 생각만해도 저 누나는 오늘 엄청
귀찮은 저녁을 보낼 것 같다 이런거 때문에 다들 참고 그러는거 같은데 절대 안된다 자꾸 참으니까 만지면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그러는거다 .. 그런거 밝히는 여자가 되고 싶지 않으면 소리 질러라 소리 .. 어 이렇게 지르면 된다 이렇게 똑같이 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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