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빛 얼굴 바쁜 발걸음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사람이 있어
오래전 친구 철수는 아닐까?
가끔 니 생각이 나
처음엔 손수건 하나 노란 명찰이 나를 말하고
너무나도 기쁜 소풍날 잃어버린 가방에
밤새울던 1학년
독후감 밀린 일기들 내일 모레면 학교 가는데
답은 없고 시간만 흘러 고민하며 끝났던
어린 초등학교 때
* 너는 슈퍼맨 난 원더우먼
골목안에 우리 둘은 정의의 친구
보고 싶은데 넌 잘살고 있니?
어른이 된 모습 어떻게 변했니? 궁금해 *
옆 반에 키 큰 그 애를 좋아 하나봐 멀리서 봐도
가슴떨려 곱게 쓴 편지 책상 속에 넣어둔
수줍었던 여중생
2교시 쉬는 시간에 점심을 먹고 배가 또 고파
사전 살돈 몰래 꺼내서 매점을 전전긍긍
과연 내가 여고생?
*반복
대통령이 되겠다고 꿈꾸던 아이
세상속에서 다치진 않았니?
여린 니가 걱정되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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