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난 잘 모르겠어요
이건 나의 어릴적 흉터
엄마는 나를 버리고
아빠는 무관심 뿐이죠
새 엄마는 내게 늘
사랑 없는 매 뿐
온 몸 진하게 퍼진 멍 자국보다
더 커지는 게 두려웠죠
내 외로움이 더
뭘 더 특별한 걸 바라거나
크게 원한 적 없었던 어린 시절
그저 관심과 사랑만이 전부인 걸
사랑을 원해
간절한 평범한 삶
사랑이면 돼
내가 밉다 싫다
난 못났고 역겹다
홀로 되뇌다 깊숙이 파고든
무관심 또 붉은 눈물만
힘들면 잠시 쉬어가도 돼
맘껏 소리쳐 울어도 돼
뻔한 위로 같은 건 안 할게
말 없이 널 꼭 안아줄게
괜찮아 다 괜찮아
눈물은 닦으면 돼
사랑해 널 사랑해
내가 널 안아줄게
늘 버림 받고 혼자란 생각 때문에
몇 번씩이나 마주했던 삶의 끝
매일 내 자신을 괴롭히는 게
전부였던 나라서
사랑을 하는 방식조차
애초부터 달랐어
모두 날 떠났어
가족과 친구들 다 좆까
이 세상 모든 것들 다
난 관심과 사랑 따윈
전혀 안 필요해
내 분노와 고통만이
오직 날 위로해
사랑을 원해
간절한 평범한 삶
사랑이면 돼
내가 밉다 싫다
난 못났고 역겹다
홀로 되뇌다 깊숙이 파고든
무관심 또 붉은 눈물만
힘들면 잠시 쉬어가도 돼
맘껏 소리쳐 울어도 돼
뻔한 위로 같은 건 안 할게
말 없이 널 꼭 안아줄게
괜찮아 다 괜찮아
눈물은 닦으면 돼
사랑해 널 사랑해
내가 널 안아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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