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1]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
그녀는 밤마다 입술과 손을 바삐
움직이며 뭇 남자들에게 마음을 주는듯
환상을 팔아 가볍게 ace로 등극
하루에 최소 여덟 타임,
식사와 샤워 외엔 일 뿐인 벅찬 스케줄을 몇 달
계속한 후 목표금액 도달,
바로 그때쯤 인생은 조금의 오차도 없이
준비해 둔 불행을 활짝 펼쳐.
돈은 어머니의 수술에 와장창
어쩔 수 없이 돌아간 그 지긋지긋한 곳.
입에 때로는 손에 닿는 미끄러운 감촉.
언제까지 이 짓거릴 반복 해야만 해.
월 700을 긁어 모아도 늘 가난해.
하지만 가슴에 품은 꿈이 있기에
오늘도 이 냄새가 향수려니 하고 취해.
it’s the grind.
[Verse 2]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
피곤에 찌들어 친절한 인사 따위
건넬 힘도 없지만, 매일 가게로 출근해.
표정, 후줄근해 손님, 갈수록 뜸해.
매달 임대료 내기가 빡세지는데
몸은 또 몸대로 내리막, 특히 여름에
찾아오는 위염과 위산 과다.
이미 아줌마는 이 생활을 감당할
힘을 잃어가고 있어. 지금쯤 딸은 어디서
무얼 할까? 그년 걱정이 가슴을 찢어.
일자릴 구했다는 거짓말
친척들에겐 의류회사라 둘러댔지만
엄마의 눈엔 다 보여. how could she smile, 오히려
주름은 늘어가. 그리고 속은 자꾸만 꼬여.
달콤한 케익을 만들며 쓴 침이 고여.
life’s a box of chocolate, but ain’t nothing sweet for her
it’s the grind
[Verse 3]
하루에 열 시간 씩, 매연을 마시며
땀이 쏟아지는 무더운 천막 아래 대화도 한마디 없이
매운 양념이 얼굴에 배도 이젠 따가움을 잊었지.
everyday’s a blessing
그 따위 헛소리 안 믿은지 오래지만
오래 전 그를 배신한 친구와 꾸었던 꿈을 떠올리면
뭔가에 홀린 것처럼 행복의 향기를 느끼지만
현실은 덫처럼 빠져나올 수 없는 것.
he finna cut someone..
someone’s throat. 하지만 죄를 짓는 건 곧
세상에 지는 것. 분노는 심장의 옆 쪽
그 곳에 간직한 채
소주 한잔으로 가슴을 달래. 이제 다시 그는 침착해.
이미 밤은 다 지나고 눈을 감은
그의 가슴에 불길이. he be grind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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