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꽃 향기는
이렇게도 다정한데
하고픈 말도 다 못하고
쓸쓸히 바라만 보네
이제는 떠나갈 바람같은 정이라
그립다고 하지 못하네
지금은 말 없이 미소를 짓지만
돌아서면 울어야 하네
떠나려고 생각하니
그대가 너무 정다워
오늘도 슬픈 저 새소리
내 마음을 적시는데
우리 이제 할 얘기는
이별의 인사 뿐이네
이렇게 다정히 미소짓는 얼굴도
잊을 날이 있을 것인가
가슴에 자욱한 수 많은 사연을
지울 수가 있을 것인가
떠나려고 생각하니
그대가 너무 정다워
최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