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속닥속담
Produced by The Quiett
Written by 김진일
Cuts by DJ Wegun
Verse
허! 옛말에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네
산이고 물이고 먹이고 간에
높이 올라가려고 나는 피나게 달렸건만
뒤통수를 한 방 먹이고 가네 (시간이)
시간이 약이야? 시간은 돈이야?
잘난 간판의 자신감은 독이야
그럴듯한 회사를 다니는 동기와 비교해보니
그건 내 발등을 찍는 도끼야
공연 뛰고 pay 받고 앨범내고 정산 받고
그래봤자 방세도 지불 못할 재산
지금 생각하면 무모한 계산
말도 안 되는 말씀 티끌모아 태산
수업시간에 다들 자면 비웃곤 했던 수년 전
달은 차면 기울고
이제는 나 같은 빈 수레가 시끄러
이런 말도 있잖니 공수래공수거
Hook
Rhyme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x3)
속닥속닥 이젠 깨어나 보게
Rhyme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x3)
속닥속닥
Verse
허! 옛말에
십년이 지나면 강산도 변한다
CD는 아무리 감싸도 떠난다
사양 산업 이미 자라 나버린 온라인에 투자해야 살아 남어
마스터링에 들인 돈 이게 무슨 짓
마치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MP3 잡음 소리에 거리낌 따윈 없는
그들에겐 소귀에 경 읽기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가듯이 퍼진
내 앨범을 바라보는 처지를 아는지
그저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듯
허탈한 맘에 속 터지는 천한 버릇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
미신 따윈 안 믿어도 맘 같아선 살풀이
굿이라도 한 번 해야겠어
밑져야 본전이겠지 지금 이 최악에선
Hook
Bridge
닭의 목을 쳐도 새벽은 온단다
매일 땅을 쳐도 세월은 간다 (x3)
닭의 목을 쳐도 새벽은 온단다
Verse
허! 세상이 바뀌었어
남녀칠세부동석이라던 우리나라
“난 며칠 새 굶었어!” 그러곤 원 나잇
찾아나서는 남녀들이 늘어나
오늘만 멋지게 굴어서 한명만 낚자
요샌 웬만해선 ”아다”들도 없다는데
거 참 재밌지 아 다르고 어 다른 게
”성적 문란”과 ”성적 자유” 박 터지게 싸우지
어이, 판 가르고 뭐하는데
보수와 진보, 둘 사이의 차일
정말 볼 수나 있고? 눈 가리고 아웅
어린 것들은 언제나 문제야 뭘 하든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하듯
뭐가 뭔지도 모르고 엎질러진 물을
주워 담으려 애쓰다 보면 더 뒤쳐질 뿐
시간은 강물처럼 흘러간다
세상은 박힌 돌 빼내려고 굴러간다
Bridge
H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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