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난 오늘부터
새로운 사람이 되죠
거울속에 비친
내 모습이 낯서네요
그대 날 떠나간 후
많이도 울었었죠
그 긴 기다림을
이제 그만 하려 해요
세상엔 내가 아무리
진실로 기도를 해도
이룰 수 없는 일
있는가봐요
나 이제
머릴 자르며
새로운 삶을
준비하지만
주위의 친구들에겐
유행에 맞춘 내 새 모습
어떠냐며
자랑해야 하겠죠
내겐 두 가지의
삶이 있죠
그대 함께 있던 인생과
나홀로 살아갈 인생
나 이제
머릴 자르며
그 두번째를
준비하지만
한 번만 눈을 감으면
두 눈에 고인 눈물
흘러 내릴텐데
어떡해야 하나요
나 이제 강해질게요
내 맘속에 그댈
보낼게요 잘가요
아프지마요 걱정도 마요
이젠 나도
다른 누굴 찾을게요
이런게 자유라면
차라리
구속 받고 싶은데
늦었죠
되돌리기엔
너무 늦었죠
추억많은 부자라며
위로하며 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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