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밤, 나는 산으로 올라갔다.
어느 산인지 알고 있나?
거기서는 그대의 무정한 마음도 이제 나를 괴롭히지 않는다.
산은 불을 뿜고 타오르고 있지만, 달아나면 그대에게 아무 짓도 하지 않는다.
그대 곁으로 달려가서 그대를 불태우지 않는다.
바라보기만 한다면 가자,
가자, 꼭대기로, 케이블카로 올라가자, 자, 가자.
지상에서 산 위까지 이내 닿는다.
프랑스도 프러시아도 보인다.
그리고 나는 그대를 본다.
케이블로 올라가자. 나는 꼭대기에 닿았다.
그대에게서 멀리 떠나기 위해.
그러나 나의 머리는 멍멍해져 언제나 그대의 주위를 돌고 있다.
마음은 언제나 노래를 부른다. 결혼하자. 자, 가자. 케이블카를 타고 꼭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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