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90s ☆ 량현량하 – 2살 많은 그녀

나의 그대여 울지마요
우는 그댈 보면 내 맘 찢어져요
아름다운 그대 눈에 눈물보면
그대 곁에 자꾸 머물고 싶어져요
그럼 안돼요 무조건 나 떠나야해요
그댄 내게 어울리지 않아요
사랑은 내게 아직 빠른가 봐요

그댄 중학교 2학년 열네살
나는 초등학생 열두살 우리에겐
넘어야 할 2살의 벽이 놓여있죠
그래도 잘 해 보자고 그러자고
마음먹고 노력을 해봐도
잘 되질 않네요 힘이 드네요
그대 미안해요 나 떠나갈께요

난 그대가 날 떠나는 이유를 몰라몰라
왜 오직 그대 하나만 사랑하는 날 버리고 떠나 떠나

그대 용돈은 만원 내 용돈은 오천원
밥먹을때마다 그대가 나가
계산하는 모습 바라보는 내가
얼마나 초라한지요 그댄 아시는지요
사나이 대장부 못본체하며 화장실 가지요
영화를 보러 갈때도 그래요
내 가슴 벌집됐어요 그대가 고른 영화
중학생 관람가 나 때문에 보지 못하고
돌아가 그대 괜찮다고 말해도
내년에 보면 된다고 말해도
만화영화 보다 그대 졸다
들고 있던 콜라 옷에 다 쏟아

난 그대가 날 떠나는 이유를 몰라몰라
왜 오직 그대 하나만 사랑하는 날 버리고 떠나 떠나

왜 아직도 나의 마음을 몰라
몇번을 괜찮다고 해도 왜 자꾸만 힘들어 하니
내 사랑으로 두살차이쯤 못 느끼게끔 감싸줄수 있어

난 그대가 날 떠나는 이유를 몰라몰라
왜 오직 그대 하나만 사랑하는 날 버리고 떠나 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