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푸라기 같은 나의 심장은
타버릴 것처럼 열이 오르죠
참으려고 참으려고 해도
그대 때문에 이별 때문에
해바라기 같은 나의 사랑은
언제나 한곳에 한곳에 있죠
나를 떠나가도 버리고 가도
그대 사랑했던 죄로 아파야만 하겠죠
아주 멀리멀리 나를 두고 가세요
아주 멀리멀리 볼수 없는 곳으로
사랑해선 안되는 한사람이 그대란걸 아니까
아주 많이많이 미안한 맘 뿐이죠
그대 행복하게 하지 못해서
아주 많이많이
젖은 나무 같은 나의 발끝은
눈물에 불어서 터지고 있죠
숨이 멎어가도 굳어져가도
나는 한순간도 그대 원망하지 않아요
아주 멀리멀리 나를 두고 가세요
아주 멀리멀리 볼수 없는 곳으로
사랑해선 안되는 한사람이 그대라는 걸 아니까
아주 많이많이 미안한 맘 뿐이죠
그대 행복하게 하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요
사랑했던 기억 가슴에 묻고
언제쯤에 그대를 다 지우고 또 잊을까요
그대 흔적을 눈물로 씻을 수 있을까요
아주 멀리멀리 나를 두고 가세요
아주 멀리멀리 갈수 없는 곳으로
가슴 깊이 새겨진 내 아픔이 흐려질 그때까지
아주 많이많이 그댈 사랑했어요
이제 나와 다른 사람 만나서
아주 많이많이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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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멀리
하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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