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클어진 머릿결 이젠 빗어 봐도 말을 듣지 않고
초점 없는 눈동자 이젠 보려 해도 볼 수가 없지만
감은 두눈 나만을 바라보며 마음과 마음을 열고
따스한 손길 쓸쓸한 내 어깨 위에 포근한 안식을주네
저 붉은 바다 해끝까지 그대와 함께 가리
이 세상이 변한다 해도 나의 사랑 그대와 영원히
무뎌진 내 머리에 어느 하나 느껴지질 않고
메마른 내 입술에 이젠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지만
맑은 음성 가만히 귀기울여 행복의 소리를 듣고
고운 미소 쇠잔한 내 가슴속에 영원 토록 남으리
저 붉은 바다 해끝까지 그대와 함께 가리
이 세상이 변한다 해도 나의 사랑 그대와 영원히
저 붉은 바다 해끝까지 그대와 함께 가리
이 세상이 변한다 해도 나의 사랑 그대와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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