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열 번도 더 안아줄 건가요 철없는 내 수다도 들어줘야 해요
시도 때도 없이 난 화내다가 웃고 고집꺾기 힘들 텐데 괜찮나요
보고 싶다고 하면 달려와야 해요 사소한 기념일까지 챙길 수 있나요
약속엔 늘 잘 늦고 변덕도 심할 텐데 이런 날 보면서 한결 같이 웃을 수 있나요
그런 사람이 이 세상에 단 하나 있었죠 나 미안해서 착해지게 할 만큼
나를 사랑한 사람 내가 사랑한 사람 그 사람 아니면 난 안돼요
세상을 다 가진 듯 날보고 웃네요 두 손은 우산이 되고 내 장갑이 되죠
화낼 줄을 몰라서 화나면 몸살 나요 내겐 이런 사람 사랑하지 않을 수 있나요
이게 나에요 이런 날 사랑하지 말아요 추억하나 더 얹을 틈이 없네요
나를 떠나간 사람 내가 기다릴 사람 날 그냥 사랑하게 해 줘요
자꾸 내 눈 앞을 가리지 말아요 막아서지 말아요
그 사람 오려다 내가 안보여서 다시 돌아가면 어떡해
나 미안해서 착해지게 할 만큼 나를 사랑한 사람 내가 사랑한 사람
그 사람 아니면 난 안 돼요 이런 날 사랑하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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