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녘에야 겨우 잠들어
늦은 아침에 눈을 비비고
멍한 얼굴로 거리로 나서
낡은 자동차 시동을 켜면
어떻게 살까
벼락같이 번쩍이는 걱정
책상 위에도 모니터에도
전화기에도 커피 잔 속에도
보이지 않아
나를 웃게 하는 무언가
미안 오늘 조금 급한 일이 있어서 그랬어
아니 다음 주도 어려울 것 같아 정말 미안해
미뤄둔 약속들만 줄지어 우네
빙글빙글
빙글빙글
빙글빙글
돌아보니 난
지우고 싶던 어제가
제일이었던 것도 같고
빙글빙글
빙글빙글
빙글빙글
어지러운 난
이제는 어느 품엔가
기대고도 싶어
사실 혼자만의 시간이 좀 필요해 그랬어
미련 없이 모두 정리하고 새로 시작하겠다던
화려한 계획들도 시들어 가네
빙글빙글
빙글빙글
빙글빙글
돌아보니 난
지우고 싶던 어제가
제일이었던 것도 같고
빙글빙글
빙글빙글
빙글빙글
어지러운 난
이제는 어느 품엔가
기대고도 싶어
빙글빙글
빙글빙글
빙글빙글
우리 만남은
사소한 오해와 다툼
숱한 상처로 남았지만
Twinkle Twinkle
Twinkle Twinkle
Twinkle Twinkle
반짝이는 너
오늘은 그 품 안에서
잠들고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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