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불러보네 희미한 목소리로 전해지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무른 땅에 외로이 심어진 나무들은 하루 비에…
사랑엔 어떤 이유도 없다던 당신의 이별을 위한 복잡한 설명 더 좋은 사람 만나란 그 말…
너는 북두칠성이 저기 있다고 손가락을 뻗어 보이지만 나는 굳이 고개를 들지 않았어 나에게는 니가 별인…
그대는 내 혈관의 피 그대는 내 심장의 숨 그대는 내 대지의 흙 그대는 내 바다의…
독수리, 무뎌진 너의 부리론맛있는 것 하나도 먹을 수 없어씩씩한 너의 친구들은 하나 둘 저마다의 하늘…
나 처음 여기 왔을 때 도시를 가르던 거대한 물길 새푸른 나무 사이로 그때는 몰랐어 거기…
함께 있어도 별들처럼 아득한 그대 스쳐가는 작은 말에도 난 숨을 죽이네 왜 그리 굳은 표정을…
칼리지 부기 황량하던 캠퍼스에 꽃이 피었어요나는 한껏 설레어서 가방을 챙기고 출근시간 만원버스는 지독히 붐비죠옆자리의 여학생도…
부끄러운 내 말들에도밝은 웃음으로 대답해주는 사람어리숙한 내 몸짓에도듬직한 손으로내 볼을 만져준 사람비가 와도 내겐 우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