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투성이 ☆ 상처투성이

가슴이 새는 것처럼 자꾸 잊어버려요
한참 말을 하다가도 할 말도 잊고
어젯밤엔 집에 오다 길을 잃어버렸죠
바보처럼 그대 모습 그려보다

눈물도 멋대로 흘러나오네요
글썽이다 떨어지고 어느 새 쏟아버리고

그댄 나 하나 잊겠죠 빈 자리 채우며
사랑니 하날 더 빼고 또 약해진 나는
어지럼에 몸져 누워있는데
그대 때문에 내 맘 상처투성인데
그댄 날 잊고 난 다른걸 잊어 어쩌죠

한 사람을 만났었죠 착한 사람 이였어요
그대만큼은 아니라도 좋아했는데
며칠 못 가 헤어지며 그 사람이 하던말
주는 사랑 모두 내가 흘린대요

그 말이 전부 다 맞는거 같아요
내 맘 상처 뿐이라서 담아 둘 곳도 없는데

그대 나 하나 잊겠죠 빈 자리 채우며
사랑을 하나 더 빼고 또 약해진 나는
어지럼에 몸져 누워있는데
그대 때문에 내 맘 상처투성인데
그댄 날 잊고 난 다른걸 잊어
어떻게 해야죠

다른 사랑 하다가 내 기억이 거슬려
무거워져도 그대 맘에
내 전부를 내려 놓지 말아요 오

그댄 잘 살고있겠죠 좋은사람 곁에
귀한 사랑도 모르고 잡지 못한나는
미안하단 말조차 못했는데
그대 때문에 그 사람도 보냈는데
그대를 놓고 난 모든걸 잃어 어쩌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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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 상처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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