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ed by DJ Magik Cool J of Aquibird, Jerry.k
Written by 김진일
Violin by 조윤정 of 두번째달
Contains Samples from the video clip “HIPHOP PLAYA SHOW Vol. 10”
Verse
조명이 꺼지고 그리고 막이 내리면
내 손동작 하나하나에 만취돼있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떠나고 마치 죄인처럼
두 무릎을 꿇은 채 난 취해있어
어지럽다 가장 행복한 순간이
무대 위에 설 때라 답했던 나는 어리석다
공연이 끝나고 무대가 불타고 나면
난 미소를 되찾기 위해서 다시 어디 설까
붐비는 대기실 수고했단 말로 서롤 위로해
아쉬움에 눈시울을 붉히는 대신
눈길을 괜시리 떨구며 생각해
그토록 쏟아냈는데도 내 가슴속의 불길은 왜 식지 않고 있냐고
뒷풀이 자리 거기서 잘 마시지도 못할 몇 잔의 알콜이라고 한들
날 위로해줄까? 난 이겨낼 수가 없는 심각한 무대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Hook
찢어질 듯 목이 타 무대에 서고 싶다
관중들의 함성에 내 심장을 섞고 싶다
내 온몸을 땀방울로 알알이 부서뜨려
뿌리며 죽는대도 이 무대에서 썩고 싶다 (x2)
Verse
사람들의 환호성이 만든 바람을 타고,
무대 위에 설 때마다 오늘 랩하다 죽자고 말하고
발악을 하고 또 소리를 질러대도
내 사지는 멀쩡해 오늘도 살았구나 또
비트가 fade-out되면 나도 내일 아무 때고
차츰차츰 작아지며 증발해 마음대로
이 무대 저 무대를 누비며 떨쳐버리고파
무대 뒤에서 나를 울게 했던 무게를
오늘 내 작은 실수 하나가
나를 쉴 수 없는 자학의 늪으로 끌고 가서
발을 깊숙이 쑤셔 넣고는
그동안 나르시스 마냥 잘난 줄 알던
나란 존잰 허구라고 가르칠 수 도 있어
나는 이 순간 완벽한 존재가 돼야 해
이 말은 비수가 되어 타는 가슴과 마른 입술을 스쳐가
오늘도 떨리는 mic와의 키스
Hook
Verse
만약 나란 놈이 남들과 똑같은 모습으로
마냥 자라서 이 무대의 맛을 몰랐다면 말이야
난 아무렇지도 않게 살 텐데
때론 날 저주해 무대가 마약 같아서
이미 상상만으로도 도지는 금단현상
저절로 떠오른 rhyme,
써지는 글마저 싹 지워야 하겠지
그리곤 또 다시 병원을 찾아가 정신과 치료나 받겠지
늘어가는 약봉지, 잠이 들면 악몽이
아시나요 아버지 난 불치병을 앓고 있죠
한 번씩 난 이걸 그냥 악연이라 생각하고 싶어도
치료제는 무대란 아이러니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냐고?
난 그저 날 불행하게 만든 당신이 밉다고
하지만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그대여
나를 아프게 할 걸 알면서 다시 올라선 무대여
2008년최고힙합앨범
최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