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보다가 한쪽을 찢었어. 지금 우리처럼 한쪽을 찢었어.
나 남자답게 그렇게 널 잊고 싶어서 사진을 찢어버렸어
편지를 보다가 반쪽을 찢었어. 거울을 보다가 눈물이 비쳐서
한참을 울었어. 난 눈물로 널 잊고 싶어서
그래 잊고 싶어서 편지를 찢었어.
∥: *
혼자서도 잘해낼 거라고 난 너 없이도 잘해 낼 수 있을 거라고 (이젠)
만약 네가 딴사람 만나면 행복을 빌어줄 거라고
난 너 없이도 잘해 낼 거라고 난 습관처럼 눈물 흘리진 않는다고 *
내 손 위에 찢겨진 두 장 중에 한 장을 태웠어 사진을 보다가 :∥
난 가끔 울 것만 같아 넌 지금 울 것만 같아 난 조금 알 것도 같아 이런 게 이별이란 걸
내 지갑 속엔 지금도 버리지 못한 찢겨진 네 사진 한 장 또 한 장 빛바랜 추억 한 장
아직도 버리지 못한 반지 또 편지 가끔은 네 생각에 지쳐
사랑을 하다가 한쪽을 잃었어. 사랑을 하다가 나 혼자 남았어.
한참을 울었어. 난 눈물로 널 잊고 싶어서 그래 잊고 싶어서 편지를 찢었어.
이렇게 다짐하지만 잠시 나도 모르게(나도 모르게) 어느새 널 기다려
항상 웃고 있는 너의 사진을 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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